삼성전자는 시스코, 프랑스 소재 유럽 다국적 통신사 오렌지와 함께 5G FWA (Fixed Wireless Access, 고정형 엑세스) 시범 서비스를 루마니아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약 한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 서비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복수 벤더(Multi-vendor)의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종 제품간 상호호환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5G 네트워크 구축을 보다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5G 기술을 기반으로 기가비트(Gigabit)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5G FWA 시범 서비스를 위해 실내외 5G 가정용 단말(5G Home Router)과 소형화된 5G 기지국(5G Access Unit), 네트워크 설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통신 제어부(Control Plane)와 실제 사용자 데이터부(User Plane)를 분리해 대량의 5G 데이터를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 '시스코 엔에프브이 인프라스트럭처(Cisco NFV Infrastructure)' 기반의 차세대 가상화 코어 제품인 '시스코 울트라 게이트웨이 플랫폼(Cisco Ultra-Gateway Platform)'을 공급한다.
삼성전자와 시스코는 2017년부터 두 회사 5G 제품의 상호호환성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서기용 전무는 "미국에 이어 유럽 기반의 글로벌 통신사업자인 오렌지와 함께 5G를 활용해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발굴하는데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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