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중소형 조선소들에 대한 구조조정으로 업황 회복기에 수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전세계 중소형 조선소 구조조정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며 화학제품운반(PC)선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6년 84.9%, 지난해 78.5%를, 소형 액화석유가스(LPG)선은 50% 이상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별도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유일한 조선소라고 치켜세웠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건설장비 시장의 캐터필러터럼 멀티플 확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꼽았다. 캐터필러는 건설장비 시장이 극심한 부진을 겪을 때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업황 회복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 기업이다.
양 연구원은 선령이 20년 이상인 핸드사이즈탱커는 140척 이상으로 교체 대기 수요만 50억달러 규모를 상회한다며 현대미포조선의 시장점유율을 70%로만 가정해도 탱커에서만 35억달러를 수주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들어 PC선 1척, 소형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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