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면역력 지표 중 하나인 NK세포 활성도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한 에이티젠이 녹십자랩셀과 2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다음달 1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1차년도에 총 30억원 규모를 공급하기로 약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는 지난해 녹십자랩셀 및 녹십자의료재단과 체결한 공급계약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에이티젠은 대형수탁기관인 녹십자랩셀이 보유한 전국 영업망을 통해 기본 검사물량을 확보하고, 인지도 상승으로 NK뷰키트 사용 의료기관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녹십자랩셀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NK뷰키트 검사가 상용화 이후 국내 공급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정밀 면역 검사용 의료기기로 NK뷰키트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K뷰키트를 통한 NK 세포 활성도 검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정밀면역검사로 인정받았다. 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위암 등 4대암 환자의 치료 경과 및 예후 모니터링 검사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의 안정적 매출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승인이 완료된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도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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