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현대미술관 '롯데 뮤지엄'을 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는 이번 롯데뮤지엄 개관으로 세계적 수준의 현대 미술 전시장(롯데뮤지엄),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롯데콘서트홀), 뮤지컬 전용 공연장(샤롯데씨어터)까지 잠실 일대의 '아트 트라이앵글'을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롯데뮤지엄은 1320㎡(약 400평) 규모로 건축가 조병수가 타워 내부 공간을 최대한 기능적으로 해석해 만든 공간이다. 대표적인 초고층 미술관인 모리미술관과 협업해 기존 3m였던 층간 높이를 5m까지 올려 시공하는 등 1년여 간 공사 끝에 세계적 수준의 현대 미술 전시 공간으로 탄생했다. 롯데뮤지엄은 연 3회 세계적인 미술 거장들의 기획전부터 떠오르는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역동적인 현대미술의 흐름을 보여줌과 동시에 러버덕, 슈퍼문과 같은 대형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개관 전시로 국내 최초로 미니멀리즘의 거장인 댄 플래빈(Dan Flavin)의 초기 작품 14점을 선보이는 '댄 플래빈, 위대한 빛'이 열린다. 댄 플래빈은 산업용 형광등을 예술작품으로 변모시키며 현대인들의 새로운 트렌드인 '미니멀리즘' 형식을 빛으로 완성 시킨 작가다. 후속 전시는 리얼리즘 초상 회화로 잘 알려져 있는 '알렉스 카츠'전(展)이 진행될 예정이다.
개관 전시외에 'LMoA(엘모아) 아카데미'도 개설해 전시 콘텐츠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회공헌활동도 확장한다. ▲ 뮤지엄스케치 ▲아트워크숍 ▲ 아트클래스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나 성인·어린이 등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또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전시를 소개하는 '특별 도슨트', 오후 8시 이후 전시 관람과 DJ 공연 및 무료 음료를 제공하는'뮤지엄 나이트' 등 미술관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도 강화한다. 송파구 내 박물관(미술관) 9곳과 손을 잡고 지역 초등학생 대상으로 '송파구 박물관 나들이'를 진행하는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주기적인 초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뮤지엄은 롯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사회공헌형 문화시설로, 지난 지난 2015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개 계열사가 총 200억 원을 출연해 설립됐다. 신 회장이 현재 이사직을 맡고 있다.
롯데문화재단 관계자는 "뉴욕 MoMA(뉴욕 현대미술관), 파리의 퐁피두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그 나라의 진정한 문화의 힘을 보여준다"며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국민들의 문화적 눈높이에 부응하고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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