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패션 부문 협력사 직원들의 정직원 전환에 팔을 걷었다.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최대 300명에 가까운 협력사 직원들의 근무 여건과 처우가 개선될 전망이다.
17일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신발 편집숍 폴더 협력사 직원 200명을 비롯, 여성 제조·유통 일괄형 패션(SPA) 브랜드인 미쏘 등 다른 브랜드들 파견 직원 300여명이 이랜드 정직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전국에 이랜드월드 브랜드의 매장 수는 폴더가 60개, 미쏘가 45개, 스파오가 72개 등이다. 이들 매장 중 직영점의 약 300여명 파견직을 대상으로 전환 채용을 실시해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협력사 직원으로 있던 분들을 정직원으로 채용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 정규직 전환으로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자본 건실화를 위해 올 상반기 중 1조 자본 유치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4000억원을 유치했다. 여기에 해외 투자자와도 이달 내 납입을 목표로 1000억원 투자를 논의 중이다. 회사는 1조 자본 유치가 완료될 경우 그룹의 부채 비율이 150%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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