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이어 12일 국내 과학기술 분야 대표적 석학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배상철 교수는 류마티스질환 분야에서 정밀의학의 기반이 되는 임상·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 및 치료 연구의 세계적 연구자이다.
대표적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를 주된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 및 중개연구를 수행해온 배상철 교수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근거중심의학적 접근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해왔을 뿐만 아니라, 정밀의학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기초연구를 임상현장에 연결시켜 새로운 진단법이나 치료법을 개발해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큰 족적을 남겼다. 현재까지 국외 SCI 415편, 국내 198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했고, 다수의 교신저자 논문이 세계 최상위권 저널을 통해 발표되고 있어 이제 논문의 양적인 성장을 넘어 질적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을 인정받아 이미 지석영학술상, 아시아태평양류마티스학회 최우수임상연구자상, 대한의사협회 한미자랑스런의사상, 대한류마티스학술상,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양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은 배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브리검앤우먼스병원에서 연수를 했고, 동시에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에서 임상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부터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부터 한양대 석학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또한 한양대 뿐만 아니라 KAIST 등 공동연구기관에서 의생명 연구를 위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임상약리학회, 대한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아시아약물경제학회 등 다양한 학회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에서 중책을 맡아 류마티스질환 영역을 넘어 국내외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배상철 교수는 "의학박사 학위를 가진 임상교수가 해외연수 당시 임상역학을 추가로 전공하는 것은 흔치 않은 선택이었는데, 이 결과 임상연구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임상연구의 기초를 확립하고 국내 보건의료 R&D 발전에 공헌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이제 국내 보건의료의 미래를 위해 후학양성과 교육 등의 사회적 책무에 더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994년 창립된 과학기술인들의 순수 민간단체로 의약학, 정책학, 이학, 공학, 농수산학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현저한 업적을 이룬 과학기술계 대표적 석학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초과학연구의 진흥기반을 조성하고, 우수한 과학기술인을 발굴 및 활용함으로써 정책자문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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