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대표원장 이상영)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대학병원을 제외한 한방병원 중 호남지역에서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 기관은 의료기기관련업체에서 개발 중인 의료기기나 기존 제품에 대한 임상시험 의뢰시 피험자를 모집해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험하는 것이며, 임상시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식약처에서 지정한 기관에서만 실시할 수 있다.
청연한방병원은 식약처 기준 이상의 임상시험 실시를 위한 시설 및 장비, 전문 인력, 의료진의 연구 수준 등을 높게 평가받아 의약품등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청연한방병원은 독자적인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Institutional Review Board)를 구축하고 임상시험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피시험자의 권리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실제 청연한방병원은 설재욱 원장을 IRB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13명의 위원을 비롯해 총 24명의 IRB 인력 구성을 마쳤다.
이상영 대표원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의료기기의 유효성 및 안정성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며 세심한 연구 의료기술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청연이 연구 중심의 한방병원으로서 입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육 연구학술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연한방병원은 지난 2016년에 같은 기관으로부터 의약품 등 임상시험 실시 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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