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 8일부터 1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올해 비전 및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권세창 사장을 비롯해 김선진 부사장, 임주현 부사장 등 한미약품 R&D 부문 핵심 경영진 다수가 참석했다. 임주현 부사장은 한미약품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의 장녀로 회사의 글로벌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한미약품 측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10일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현재 비만·당뇨병 바이오 신약 7종, 항암 신약 12종, 면역질환 치료 신약 1종, 희귀질환 치료 혁신 신약 3종 등 총 2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랩스커버리(LAPSCOVERY)가 적용된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인 '트리플 어고니스트(Triple Agonist·개발명 HM15211)'를 소개했다.
권 사장은 또 "올해 1분기 임상 1상에 착수하는 제품도 꽤 많으며 사노피와 공동개발 예정인 비만·당뇨병 신약 '인슐린 콤보(InsulinCombo)'의 경우 상반기에 글로벌 1상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슐린 콤보는 2015년 사노피와 5조원 규모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퀀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와 인슐린을 결합한 주 1회 제형의 당뇨 신약이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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