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수돗물의 품질을 '맛있는 생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 공급해 시민만족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과감하게 선제투자 했다고 밝혔다.
◆ 부산시상수도본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1위
부산시상수도본부는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특별시·광역시 상수도분야에서 2년 연속 1위 '가'등급 기관으로 선정됐다. 경영리더십, 경영효율화, 고객만족도 향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989년 설립한 이후 낙동강 취수원에서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한 게 장점이다.
부산시상수도본부는 지난해에도 수돗물 음용률을 제고하기 위해 6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전국 지자체 중 최다인 266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실시간으로 수질정보를 시민에게 공개한다. 부산기장해양정수센터에 방사성물질 분석 감시센터도 설치, 운영 중이다.
부산시 수돗물 브랜드 '순수365'는 2016년 미국국제위생재단(NSF)와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먹는 물 최고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생산이 목표
부산시상수도본부는 지난해부터 '부산형 물복지 순수시대의 구현'을 중점사업으로 꼽고, 시민들이 최고 수준의 수돗물을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도록 각종 수도행정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수돗물의 질을 떨어뜨리는 오래된 수도관을 교체하는 중이다. 정수센터에서 깨끗한 물을 보내더라도 낡은 수도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각종 유해 불순물들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상수도본부는 지난해 ▲노후 수도관 교체지원 ▲무료 내시경 진단 ▲옥상 물탱크 무상 철거 및 직결급수 ▲맞춤형 음수대 무료 설치 등의 4가지 사업에 총 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주택 내 옥내 수도관을 동시에 교체한다.
◆ 사내 직원 복지 제도도 개선 중
시민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후생복지 제도도 강화한다. 부산시상수도본부 복지 제도의 중점은 ▲여가생활 지원 ▲가족친화적인 직장분위기 조성 ▲후생복지 확충 및 자긍심 고취 ▲건강관리 및 CEO와의 소통 등이다.
부산시상수도본부는 지난해 5개 분야 35개 추진 시책을 시행하며 보다 활기찬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했다.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직장 문화의 조성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하는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가족친화적 직장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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