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9일 장원기념관과 전국의 사업장에서 창업자 서성환 선대 회장 영면 15주기 추모식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추모식을 통해 창업자의 뜻을 기리고, 원대한 기업 비전 달성을 위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창업자인 서성환 선대 회장은 지난 2003년 1월 9일 타계했다. 대한민국 화장품 역사의 선구자이자 나눔과 실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한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차(茶)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킨 다인(茶人)으로 꼽힌다. 특히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 공헌하겠다'는 창업자의 의지가 현재 그룹의 소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사업장 임직원은 사내 추모 방송을 통해 창업자의 뜻과 업적을 기린다. 아모레퍼시픽 원로 임원 30여명은 고인의 추모 공간인 경기도 고양시 장원기념관을 찾아 참배한다. 또 이날 전국의 아모레퍼시픽 사업장 구내식당에서는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이 깃든 '장떡'을 점심에 제공한다. 장떡은 서성환 선대 회장이 겪은 해방과 6·25 전쟁 전후의 힘겨운 시기를 함께한 음식으로, 여러 어려움을 돌파하며 사업을 일궈낸 아모레퍼시픽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상징한다.
특히 서성환 선대 회장이 처음 사업 기틀을 잡은 용산구 일대에 아모레퍼시픽의 신본사가 지난달 완공되고 세 번째 용산시대를 맞게된 의미있는 해인 만큼 지난 2일 열린 추모식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신본사 준공 인가증'과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한 '3억 달러 수출의 탑'이 봉정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창업자 정신을 계승하고 신본사 건립과 함께 올해도 '원대한 기업(Great Brand Company)'을 향한 아름다운 항해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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