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창 잇츠한불 대표가 3년 내 국내 화장품 기업 3위 도약을 중장기 목표로 내걸었다.
김 대표는 4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대외적으로는 중국발 위기로 인해 매출 외형의 성장과 수익성이 악화되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대내적으로는 한불화장품과의 합병을 통해 종합 화장품 회사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시스템 혁신과 업무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졌던 시기"라고 자평했다.
이어 중장기 목표로 '2020년 국내 빅3 화장품 기업 도약'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는 ▲ 국내 시장지위 제고 ▲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육성, ▲ 해외시장 본격 확대, ▲ 경영인프라 선진화 및 협력적 조직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국내 시장지위를 제고하기 위해서 주력 브랜드인 '잇츠스킨'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달팽이 크림'의 뒤를 잇는 차세대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필요하다면 회사의 보유자산을 활용한 적극적인 투자 및 브랜드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달팽이크림과 같은) 시장을 리드하는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변화하는 유통구조에 발맞추어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육성을 지속한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해 중국 후저우 공장의 생산허가 취득을 통해 중국 현지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중국에서는 독보적인 '이쓰(伊思 잇츠스킨 중국명)' 브랜드의 인지도를 활용해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고,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에도 맞춤형 진출 전략을 시행하여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영인프라 선진화와 협력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인사, 재무, SCM, 생산, 경영관리 등 회사 전반의 업무처리 시스템 및 제도적인 부분의 혁신을 지시했다. 합병을 통해 다양한 조직들이 통합된 만큼 '일심동체'라는 자세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상호 협력할 것을 요구했다.
신년사 말미에는 '생즉필사, 사즉필생'을 언급했다. 녹록치 않은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해 전력을 기울이면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에서다. 김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이순신 장군의 말씀을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삼아 회사의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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