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삼성전자 '갤럭시S9', LG전자 'G7' 등 프리미엄폰 출시를 앞두고 생긴 공백기에 중저가 스마트폰이 연이어 출시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삼성전자는 2018년형 갤럭시 A8 시리즈를, LG전자는 2018년형 K10을 각각 내놓는다.
우선 갤럭시 A8 시리즈는 일반형(5.6인치)과 플러스형(6.0인치) 2종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처음 탑재했다. 삼성 스마트폰 중 최초로 전면 듀얼 카메라를 채택했다. 삼성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를 지원하며 갤럭시 A 시리즈 최초로 가상현실(VR) 기기 '기어 VR'과 호환된다. 전작의 가격을 고려할 때 출고가는 60만원대로 예상된다.
LG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CES 2018에서 2018년형 K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제품 사양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상위 모델인 K10은 LG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를 지원하는 첫 LG전자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5.3인치 디스플레이, 풀HD 해상도, 3GB 램, 32GB 내장 메모리, 1300만 후면·500면 전면 카메라를 탑재한다고 알려졌다. 예상가격은 30만~40만원대다.
해외 제조사들도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이른바 '가성비' 폰으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25% 요금할인이 시행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국내 출시가 눈에 띈다.
화웨이는 이달 초 KT와 손잡고 '비와이 폰2'를 내놨다. 화웨이 프리미엄 라인업인 P 시리즈의 라이트 버전 'P10 라이트'의 국내 출시 버전이다. 5.2인치 전후면 커브드 글라스 디자인에 고속 충전과 지문인식센서 등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TCL도 지난 18일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를 통해 블랙베리 고유 쿼티 자판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적용한 '키원 블랙' 판매를 시작했다. 출고가는 58만3000원이다. 샤오미는 지난 14일 휴대폰 유통업체 지모비코리아를 통해 29만9000원의 가격대에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미A1'을 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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