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연 18일 셀트리온에 대해 허쥬마의 유럽 시장 진입이 가시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셀트리온은 지난주말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에 대한 판매승인 긍정의견을 받아냈다. 제약업계는 CHMP의 긍정의견은 큰 이변이 없다면 판매승인으로 이어진다고 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허쥬마는 유럽에서 두 번째 허가를 받는 약품이지만 시장에 진입하는 시점은 첫 번째 약품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와 비슷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유럽은 국가나 병원연합이 입찰로 약품을 선정하는 시스템이 대부분인데, 입찰 시기가 주로 2분기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과거에는 램시마 하나의 약품에 의존해 오는 2020년 전후 피크 시점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출시된 트룩시마가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고, 내년에는 허쥬마가 이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한 연구원은 "허쥬마의 유럽 시장 진입이 임박해 실적 추정의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허쥬마의 매출액 추정치는 내년 908억원, 오는 2019년 2104억원, 2020년 3264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셀트리온의 매출액도 오는 2022년 2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1조원도 안 되는 올해 매출 기준으로 보면 셀트리온은 성장가도의 반환점도 돌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