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50주년을 맞았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이 된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대표이사 사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30일 대선제분 서울 문래공장에서 '메르세데스-AMG 50주년 기념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메르세데스-AMG는 1967년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AMG라는 브랜드 이름은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Hans-Werner Aufrecht), 에르하르트 메르허(Ehard Melcher)와 지명 그로스아스파흐(Großaspach)의 머리글자에서 가져왔다.
메르세데스-AMG는 300 SEL AMG를 비롯해 독보적인 성능의 스포츠카 개발로 다수의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거듭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 50년간 지켜온 '1인 1엔진(one man-one engine)' 철학은 프리미엄 고성능 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AMG만의 특별함을 인정받을 수 있는 토대가 됐다.
메르세데스-AMG DNA에는 모터스포츠가 자리잡고 있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팀 소속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달 멕시코 그랑프리 우승을 통해 통산 4번째 F1 월드 챔피언을 확정했다. 메르세데스 팀 역시 컨스트럭터 부문 챔피언에 올라 4년 연속 더블챔피언을 달성했다.
현재 메르세데스-AMG는 모터스포츠 등에서 비롯된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구동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AMG의 독자적인 차량 개발과 생산, 특수 차량 생산, 주문 제작 차량 및 부품 생산과 함께 AMG 액세서리 개발과 제작까지 담당하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해 글로벌에서10만대 가까이 차량을 판매하며 2015년 대비 44%, 2013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2017년에는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하는 판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높은 성장세에는 한국 시장의 기여도 크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총 2359대의 AMG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고성능 차량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동향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세단, 쿠페, SUV, 컨버터블 등 모든 세그먼트에서 43, 45부터 63, 65, GT까지 총 24종의 가장 다양한 고성능 AMG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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