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소비자들은 유제품을 고를 때 국산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아용 물티슈와 기저귀 및 식품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국산 브랜드 선호도가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닐슨코리아가 28일 발표한 '글로벌 vs 로컬 브랜드에 관한 소비자 선호도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글로벌 브랜드 보다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상품군은 유제품(54%), 스낵류(32%), 아이스크림류(31%)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 역시 유제품(41%)의 국내 브랜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냉동 육류 ·해산물(34%), 소스 ·조미료(25%), 차·커피(20%), 생수(20%) 제품군 등은 국내 브랜드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세계 평균적으로 자국 브랜드 구매 의향이 다소 낮게 나타난 카테고리로는 유아용 물티슈·기저귀 (7%), 유아용 식품·이유식 (10%), 반려동물 식품 (12%), 비타민·영양제 (12%) 등으로 드러났다.
신은희 닐슨코리아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해외여행이나 웹서핑 등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전세계 소비 트랜드를 경험할 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며 "전세계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글로벌 시장 데이터와 인사이트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닐슨코리아의 이번 보고서는 생활용품과 식품류 구매에 있어 전세계 소비자들의 글로벌 브랜드와 자국 브랜드의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조사 기간은 5월20일부터 6월10일이며 전세계 63개국가에서 3만1700여명(한국 502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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