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24일 대웅제약에 대해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제품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문의약품이 (대웅제약 실적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자체 제품인 알비스와 우루사가 제네릭 제품과의 경쟁에도 높은 성장을 유지하고 있고, 이에 더해 상품으로서 지난해 출시한 크레스토와 제미글로가 대형 품목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의 일반의약품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우루사와 임팩타민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와 11% 증가했고 앞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대웅제약이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8% 증가한 2303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14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업이익 감소는 이유는 연구개발비 지출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대웅제약의 기업가치 성장 모멘텀은 나보타에 있다"며 "나보타는 미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품허가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내년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는다면 나보타는 미국에서 4번째 보툴리눔톡신 제품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 판매 승인을 받은 뒤 판매도 순조로울 전망이다. 판매를 맡은 미국 회사 알페온이 자회사 스트라스피 크라운이 미국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의 의사 600여명으로 구성된 조합형태 조직이라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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