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3일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 의원들에게 '최근 경제 현안에 대한 전문가 제언집'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이날 5개 정당 지도부를 만나 제언집에 대해 "취준생(취업준비생)부터 비정규직 노동자, 경영인까지 기업과 관련된 모든 분의 이야기를 듣고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객관적 분석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박 회장은 이어 "그동안 이해관계의 벽에 막혀 있던 과제들에 대해 이번만큼은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대안이 나오려면 국회의 논의와 법제화가 필수이기 때문에 입법 과정에서 반영해달라는 취지에서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앞서 1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이 제언집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팀에도 공개서한과 함께 제언집을 전달했다.
제언집에는 '3% 성장을 이루려면 불확실성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늙은 기업의 연명 대신 잠재력 높은 어린 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야 한다', '기업이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구시대적인 노동시장 보호막을 걷어내자', '시장 자율성과 사회 공공성 간 저울의 균형이 필요하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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