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포항 지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되자, 일주일 동안 국내선과 국제선 전 항공편에 대해 예약 변경·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항공편은 출발일 기준 이달 16~23일 운항하는 전 노선이다. 예약부도 위약금, 재발행 수수료, 환불위약금을 일괄 물리지 않는다. 수험생 본인을 포함해 동반 가족도 면제받을 수 있다.
수수료를 물지 않으려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사본과 가족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스카이패스 회원으로 가족 등재가 돼있는 경우 가족 증빙 서류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항공은 "국가적인 고통에 동참하고 고객 편의 증진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일 포항에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수능을 치를 학교 일부 건물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여진이 계속되자 교육부는 오는 23일로 수능을 연기했다.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CE) 정상회의와 2010년 G20 정상회의로 수능이 일주일 늦춰진 적은 있지만 자연재해로 인해 수능이 하루 전 미뤄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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