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이 롯데면세점 광고모델에 가세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해빙 모드에 광군제로 반짝 특수를 누린 국내 유통업계에서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13일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내국인 고객 강화를 위해 7인조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을 새로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방탄소년단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과 한국 관광, 면세점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관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엔터투어 마케팅을 진행해온 롯데면세점은 이번 방탄소년단의 합류로 K-팝 부분의 한류 마케팅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2003년부터 한류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2009년부터 한류 문화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한류스타들이 참여한 롯데면세점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고 있다. 또 매년 팬 미팅과 패밀리 페스티벌 진행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직접 앞장서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신인상을 휩쓸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국내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유럽, 북미, 남미, 중동까지 전 세계 각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발매한 'LOVE YOURSELF 承 Her' 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6주 연속 진입했고, 한국 가수 최초로 4주 연속 빌보드 '핫 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에 올랐다.
롯데면세점은 작년 매출 47억7000만유로(6조2269억원)으로 스위스 듀프리에 이어 글로벌 면세점 2위에 올랐고, 최근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부문장은 "현재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글로벌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새롭게 모델로 선정해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이미지를 강화시켰다"며 "롯데면세점은 더욱 다양한 한류마케팅으로 전 세계에 한류와 한국을 알리고, 관광 산업과 함께 성장 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가치 발굴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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