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7 외국인투자주간(Invest Korea Week)'을 개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외국인투자주간은 우리나라의 투자매력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알리고 한국 투자 성공전략과 유망한 투자기회를 소개하는 국가IR(투자홍보) 행사다.
13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외국인 투자'다.
방한투자가 203개사, 주한외국인투자기업 134개사 등 총 475개사가 참여했다. 참가자 인원은 약 1000명으로 역대 최대급이다.
이날 공식 개막식에서는 의료용 로봇제조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게리 구달트 총괄회장 등은 로봇과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확산에 따른 한국 투자의 기회 등에 대해 연설했다.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에 대해 20분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올해는 최초로 일자리 창출 행사도 연계해 열렸다. 국내 외국인투자기업 및 해외 구인기업 등 138개사가 참가한 취업상담회를 열어 1000여명의 청년 구직자에 대한 면접도 실시했다.
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일부 등은 행사 취재를 위해 방한한 해외 언론을 대상으로 합동 간담회도 열었다. 정부 관계자들은 외국인 투자정책, 대북·통일 관련 정책 등을 소개하고 여러 질의에 답했다.
행사장 내 평창올림픽 홍보관도 마련했다. KOTRA는 방한 외국인투자기업 관계자와 국내 거주 외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높은 관심을 호소했다.
김영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한국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불확실성에도 견조한 성장을 거듭하는 등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며 "정부도 지속해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인 만큼 외국 기업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태식 KOTRA 부사장은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코스피 지수가 2500을 돌파하는 등 우리 경제와 경영환경이 견실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외국인투자 또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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