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KT Submarine Cable Complex)를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는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KT부산국제센터에 마련됐다. 이곳은 건설, 관제, 운용, 육양 등 해저케이블 관련 모든 사업을 추진하고 세계에 국제 트래픽을 전달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회사 측은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의 국제 트래픽 중계 시간이 세계 25개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 중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초저지연이라는 장점으로 빠른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국제 트래픽 중 80%를 KT가 담당하고 있다. 또 국제 트래픽을 국가간 중계·전달하는 국내 유일한 글로벌 트래픽 중계 사업자다.
현재 전세계에는 총 용량 1500Tbps 길이 130만km의 해저케이블이 건설돼 있고 954개의 육양국이 육지에 설치된 통신망과 해저케이블을 연결하고 있다. 그 중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가를 연결하는 7개의 해저케이블(총 용량 179Tbps, 전체의 약 12%)를 KT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관리, 통제, 운용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안정적으로 올림픽, 월드컵 등 중요한 이벤트의 경기 영상과 데이터를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에 강화된 해저케이블 통합 보호 솔루션인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를 도입했다.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는 해저케이블 선박 감시 시스템이 전달하는 정보를 24시간 관제한다. 해저케이블에 4km 이내로 접근하는 상선과 어선에 해저케이블 단선 위험이 있음을 무선교신으로 알리고, 500m 이내로 접근 시 인근의 해저케이블 감시 전용 선박이 출동해 이동을 유도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1ms라는 초저지연으로 데이터를 중계할 수 있는 글로벌 통신 전진기지 완성으로 한국의 ICT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며 "KT는 5G 시범 서비스와 국제해저케이블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이 고품질로 경기를 즐기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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