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들의 스승'으로 유명한 한식 전문가 조희숙 셰프가 '샘표 우리맛 특강' 강사로 나섰다.
'샘표 우리맛 연구 프로젝트' 조리 자문이기도 한 조 셰프는 지난 19일 샘표 본사(서울 충무로)를 찾아 '나의 한식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조 셰프는 "1983년 요리에 입문할 당시에는 조리사라는 직업에 대한 개념조차 없었다"며 과거 한식의 모습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온 과정, 한식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알려줬다.
또 자신의 메뉴 개발 포인트로 썰기나 담기 등 조리 형태의 변화, 식재료의 다양한 결합과 플레이팅을 위한 식기류의 시도, 쌀밥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을 고려한 반찬류의 메인화, 한식을 다양하게 풀어내기 위한 재료와 조리법의 조합, 한식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유의 정식 코스 정립 등을 꼽았다.
조 셰프는 샘표에서 진행하고 있는 '우리맛 연구' 역시 이처럼 한식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조 셰프는 우리 밥상의 주인공을 '나물'로 꼽으며, 샘표가 우리맛 연구를 통해 내놓은 채소 11가지에 대한 활용법은 한식의 세계화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식의 세계화는 분명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분명히 했다.
조 셰프는 "한식은 한국인의 문화 그 자체"라며 "변화는 받아들이되 우리 것을 외부에 자신 있게 내놓기 위해서는 한식의 중심축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샘표 우리맛 특강 일정은 매달 샘표 우리맛 연구 페이스북에 공지된다. 강의 2주 전 샘표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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