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그룹 비영리기관인 아주복지재단은 국제구호단체 월드쉐어와 함께 17~23일 베트남 해외자원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2007년 하노이 하이즈엉 마을에 유치원 3곳 건립으로 시작한 해외봉사활동은 올해로 11주년 맞은 아주복지재단의 대표적인 장기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 해외봉사에는 아주산업, 아주IB투자, 아주네트웍스, 아주베트남 등 계열사 임직원 20여 명이 참가해 사랑나눔 현장에 힘을 보탰다.
올해 아주복지재단은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현 인민위원회와 현지 학교관계자들과 협력해 교육환경이 열악하고 도움이 절실한 유치원 2곳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짝현 빈탄동에 위치한 두언켓유치원의 경우 건립한 지 20년이 넘어 곳곳에 파손된 곳이 많고 교실마저도 부족해 지역아동 80여 명의 아이들이 비좁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아주복지재단 측은 전했다.
또 아주복지재단이 첫 방문했던 2009년 이후 외부지원이 끊겨 콘크리트 균열과 놀이시설물 부식 정도가 심각해진 빈탄유치원을 다시 찾아 담장보수, 놀이기구 교체 등의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올해는 특별히 교육기자재가 부족한 현지 아이들을 위해 베트남어로 직접 번역해 만든 동화책 500권을 선물하는 등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지 아이들과 전통 탈 만들기, 제기차기, 종이접기 등의 한국전통놀이체험과 단체줄넘기, 박 터트리기, 이어달리기 등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탁용원 아주복지재단 사무국장은 "현지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교육환경에서 미래를 꿈꾸고 공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