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점포를 열 때마다 새로운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고 있는 롯데마트가 이번에는 신발에 초점을 맞췄다.
국내 신발 시장 중에서도 운동화 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에 착안, 슈즈 멀티 브랜드숍 '스매싱나인'을 오픈한다.
13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15일 문을 여는 김포한강점에 스매싱나인을 처음 공개한다.
스매싱나인은 테니스를 할 때 공이 라켓에 착 감기듯 잘 맞았을 때의 기분 좋은 느낌을 뜻한다. 즉, 최상의 상품 가치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것.
롯데마트가 직접 운영하는 스매싱나인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뉴발란스 등 국내 신발 시장의 메가 히트 브랜드 상품은 물론 언더아머, 오니츠카 타이거, 탐스 등 현재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 상품들을 병행 수입해 판다.
롯데마트 측은 "운동화 뿐 아니라 양털 부츠, 젤리슈즈, 우븐 슈즈 브랜드 등 차별화된 상품을 다른 채널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국민 스니커즈라고 불리는 슈페르가, 영국, 프랑스의 유명 브랜드인 골라, 페이유 등 유럽의 인기 스니커즈 브랜드 상품은 물론 양털부츠 브랜드 베어파우, 락피시, 크록스 등의 상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가 새로운 콘셉트 매장으로 슈즈 멀티 브랜드숍을 오픈하는 데에는 국내 신발 시장 내 운동화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2016년 3~8월) 전체 신발 시장 규모인 2조9998억원 중 운동화 시장이 차지하는 규모는 1조6364억원으로 전체의 54.6%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상반기 전체 시장 규모는 2010년 상반기 대비 50.6% 성장했으나 운동화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122.7% 성장, 전체 성장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롯데마트는 올해 안으로 슈즈 멀티 브랜드숍을 9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올해 오픈한 서울양평점에서 소비자들이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한 휴식공간 '어반 포레스트'에 이어 서초점에서는 식재료 구입과 요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인 '그로서란트'를 선보여 업계 주목을 받았다.
윤주경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은 "올해 오픈하는 롯데마트 매장에는 늘 새로운 시도가 이뤄졌다"며 "기존 오프라인 공간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롯데마트의 실험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