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제마진 강세로 석유화학사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설비 규모보다 수요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비수기인 3분기에도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3년동안 3분기 정제마진은 평균적으로 배럴당 5.4달러 수준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9월초까지 정제마진이 8.4달러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하반기 화학사업 부문에서도 안정적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예상했다. 유럽지역의 납사분해설비(NCC) 설비에 문제가 생겨 폴리에틸렌(PE) 스프레드는 지난 2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도 오는 4분기 개선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향후 3년간 12~13%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적용은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 1년 뒤 예상되는 주당순자산가치(BPS) 21만1178원에 목표 BPR 1.1배를 곱해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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