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인터넷 평균 접속속도에서 3년째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년도 국가 정보화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1일 밝혔다.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속도는 7Mbps(초당 메가비트)였으나, 우리나라는 26.1Mbps를 기록하며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발표한 2016년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에서 175개국 중 1위를 차지, 2015년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연차보고서에는 대한민국 입법·사법·행정부 51개 기관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추진한 국가 정보화 정책과 추진 성과를 담았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내놓은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 '전자정부 2020 기본계획' 등의 종합계획도 실렸다.
보고서는 기가(Giga) 인터넷 커버리지를 2015년 전국 60% 수준에서 작년 91.8%까지 올려 초고속 기가인터넷 이용환경이 마련됐다고 알렸다. 또 공공 와이파이(Wi-Fi)존 1020개소가 추가로 설치됐고 50세대 미만 농어촌에도 총 1만2156개의 광대역망(BcN)이 구축됐다. 작년 한국의 ICT 분야 수출액은 1625억달러로 한화 179조원정도다. ICT 분야 수출액 부문에서는 2015년보다 한 계단 내려간 세계 4위에 그쳤다.
또한, 르완다나 캄보디아 등지에 정보접근센터를 건설해 정보격차 해소에도 노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와 일본 도쿄에도 국내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IT센터를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초중등 SW 교육 연구·선도학교의 수를 늘리고 SW 중심대학을 추가로 선정했다는 내용도 이번 연차 보고서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이 보고서를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국공립 도서관, 대학 등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부처 홈페이지에도 게시할 계획이다. 영문본도 발간, 해외 대사관 등에 배포해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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