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피커 출시를 예고한 삼성전자가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 부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피에르 호텔에서 연 사물인터넷(IoT) 시장 전망 간담회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삼성 스마트스피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은 어떤 디바이스에서든, 어떤 소비자 대상으로든 대규모 기기 혁명을 주도할만한 위치에 있다"며 "다양한 단말 간에도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편의성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알렉사(아마존의 AI비서)가 확실히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지금 스마트스피커는 아직 수천만대 수준으로 (늦었다고 말하기에) 이른 시기"라면서 "3∼5년 후에는 수십억대의 기기가 생길 것"이라며 내다봤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는 아마존의 에코, 구글의 구글 홈, 애플의 홈팟 등이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지난 23일 언팩 행사 후 기자 간담회에서 "(아마존 에코 같은) 스마트스피커는 무조건 할 것이다. 다만 올해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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