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의대 명지병원 간센터는 다음달 8일 병원 대강당에서 '임상 시험 중이며 곧 시판예정인 신약 및 의료장비: 진정한 희망, 지나친 기대, 충족되지 않은 필요, 그리고 미래의 도전과제'를 주제로 '제2회 명지 국제간(肝)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미국, 일본의 간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임상경험과 함께 향후 간질환 치료에 대한 연구·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는 ▲만성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HVC)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지방간염(NASH) ▲IBM의 인공지능(AI) 왓슨(Watson) ▲간경변 ▲간세포암 등 모두 6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본 나고야시대학의 타나카 교수는 만성 B형간염을 완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을 소개할 계획이다. 야마나시대학의 이노모토 교수는 한 가지로 6가지 타입의 C형간염에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약물에 대해 발표한다.
도쿄여대 하시모토 박사는 지방간·지방간염 환자에게 간경변 치료약물을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한다. 또 간경변 세션에서는 세포 치료의 성공·실패 사례를, 간세포암 세션에서는 양전자 치료의 효과에 대한 일본 전문가들의 발표가 각각 예정됐다.
최근 의료계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는 IBM의 AI 왓슨이 향후 환자 진료와 의료 행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를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레이 킴 교수가 전망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이효석 명지병원 간센터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현재와 가까운 장래에 환자에게 적용될 신약과 기술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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