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양성평등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KT는 다양한 양성 문화를 조성하며 여성 직원의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KT는 대졸 공채 신입채용 시 여성 채용 비율이 40%를 넘나들 정도로 구분 없이 채용하는 기업이다.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는 18년에 달할 정도로 여성과 남성 구분 없이 일하기 좋은 회사다. 또 100대기업 여성 임원비율이 2%인데 반해 KT의 여성임원비율은 6%로 3배다.
임신한 여직원들도 안정감을 갖고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KT는 직원 본인이 출산하게 되면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하고 임신 중인 직원은 월 1일 태아 검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출산하거나 출산을 앞둔 직원들은 90일의 휴가를 보장받는다.
육아휴직을 사용한 후 복귀하는 비율이 98퍼센트다. 개인적인 사정이나 다른 직장을 찾아나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육아휴직 이후 복직하는 회사다. 이는 육아휴직 사용이 보편화돼 있고 아무런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내에는 여직원 편의를 위한 수유실과 여성 휴게실이 있다. 우면, 분당, 혜화, 일산, 광주, 목동 등 전국 8개소에서는 직장 보육 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 2013년부터 운영 중인 심리상담센터 '해아림'은 임신 예정인 여직원이나 임신중인 여직원들의 스트레스 관리와 심리적 안정, 정서적 케어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양성평등 의식개선 프로그램인 '젠더 이해하기'를 통해 성별 상호이해하기 위한 신입사원, 신임관리자, 임원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1대1 카운슬링을 하는 '찾아가는 심리상담센터'도 진행 중이다. 직원 스트레스 검사를 진행해 스스로 주의할 포인트를 알려주는 활동도 병행하는데, 특히 여직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같은 노력에 KT는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여성가족부 장관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KT 내 양성 평등 문화 확산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8월 진행된 사내 직원들 간담회 자리에서 "KT를 성차별 없는 급여와 공평한 승진기회 제공으로 능력 있는 여성이 성장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공환 KT 인재경영실장 상무는 "KT는 양성평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양성 평등을 넘어 모든 직원의 스트레스 관리가 가정과 회사, 그리고 사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KT는 양성 평등을 넘어 직원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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