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 계열사이자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기업 차바이오텍(대표이사 최종수·이영욱)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11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차바이오텍의 상반기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1% 증가했고 누적 영업이익은 1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은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2014년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면역 줄기세포 보관사업인 '바이오 인슈어런스' 등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줄기세포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로는 종속기업의 매출 부진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액은 1840억원으로 15%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74억원과 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차바이오텍은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미국 병원 매출에 정부보조금(QAF)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QAF는 미국 연방정부가 저소득층 환자 대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캘리포니아 병원에 지급하는 일종의 보조금이다. 과거 연방정부 승인이 해를 넘기지 않고 결정되었던 것으로 미루어 이번 QAF 승인도 연내 결정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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