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중국 사드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노트 8 출시와 평창 동계올림픽 등 잇단 호재로 올해 최고 영업이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에 사드보복 조치에도 불구하고 제일기획의 중국법인 펑타이가 현지 신규 광고주 영입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 지난 1분기에는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매출 감소세가 확대됐지만, 2분기부터 모바일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두오두오 등 신규 광고주를 영입하며 제일기획의 중국 지역 매출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제일기획은 연결기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7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했다.
가장 큰 광고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6%의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 출시 효과로 중남미(37% 상승)·인도(29%) 등 신흥 시장에서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출시를 앞둔 갤럭시 노트8 등 삼성전자 마케팅도 제일기획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 증가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갤럭시 노트 8 등 중요한 비즈니스 행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면서 "전자상거래·디지털미디어 등 신사업을 통해 신규 광고주를 확보하는 성장 전략으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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