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고양이 '유아동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이 곳에 입점하는 아가방앤컴퍼니가 그 성장 엔진 중 하나로 꼽힌다.
이달 24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고양은 신세계그룹이 올 하반기 가장 역점을 둔 복합쇼핑몰 사업이다.
2일 유아동복업계에 따르면 아가방앤컴퍼니는 스타필드 고양에서 5번째 편집숍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편집숍은 SPA브랜드부터 프리미엄까지의 제품을 엄선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게끔 꾸며진다. 특히 유아들 대상의 창의적 놀이공간을 마련, 기존 브랜드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경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는 게 아가방앤컴퍼니의 복안이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단순히 상품만 파는 게 아니라 교육적 요소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결합해 하나의 놀이문화 공간으로 꾸미고 있다"며 "차별화된 콘셉트를 통해 유아동업계 편집숍에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형태의 편집숍은 키즈 특화 공간을 내세운 스타필드 고양의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스타필드 고양이 들어설 수도권 서북부 상권은 10대 이하 자녀를 둔 30~40대 인구 비중이 높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미 스타필드 고양은 유아동을 동반한 가족 고객을 겨냥해 키즈 테마파크, 키즈 패션전문관 등 키즈 특화공간을 스타필드 하남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고양시가 유아동 비중이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신세계그룹도 유아 특화 지역으로서 유아 콘텐츠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그런 만큼 우리 역시 스타필드 고양에 가장 적합한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아가방앤컴퍼니는 '아가방갤러리' '넥스트맘' '쁘띠마르숑' '타이니플렉스' 4개의 편집숍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왔다.
아가방갤러리는 아가방·디어베이비·에뜨와 같은 자사 유아복·육아용품 등을 판매하며 주로 대형마트 내 입점해 있다.
넥스트맘은 유아 프리미엄 의류용품 매장이다. 자사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프리미엄 임부복 브랜드인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 상품과 해외 유명 브랜드의 유모차, 카시트 등을 판다.
타이니플렉스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브랜드로만 채워진 편집숍으로 의미가 있고, 쁘띠마르숑의 경우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을 직수입해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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