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자외선 99.9% 완벽차단 안경렌즈'가 올 여름 안경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케미렌즈 등 안경렌즈제조업체들은 시력교정용 안경렌즈를 비롯해 선글라스, 변색렌즈 등 여름철 썬웨어 안경렌즈는 물론이고 노안용 누진렌즈에까지도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을 필수 또는 옵션으로 장착해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안경렌즈 종합 메이커 케미렌즈는 자외선 99.9% 완벽차단렌즈의 대명사격 브랜드인 '케미 퍼펙트UV'를 변색렌즈인 '케미포토블루'에 장착해 올 여름을 겨냥해 지난 3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굴절률 1.50의 저가형 변색렌즈 '케미포토블루' 신제품도 검토하고 있다. 케미렌즈는 또 9월 중에 노안도 잡고 자외선도 완벽하게 차단하는 '매직폼 모바일' 누진렌즈를 개발해 신상품 발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케미퍼펙트UV'렌즈는 자외선의 최고 파장대인 400나노미터에서 최초로 유일하게 99.9%까지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하는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성비가 뛰어나다. 케미렌즈는 시력교정 일반렌즈를 비롯해 '케미 매직폼 누진렌즈', '케미 선글라스', '케미 포토블루'변색렌즈 등 전 렌즈에 '케미 퍼펙트UV' 기능을 장착했다.
소모비전은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독일 로덴스톡의 신제품 변색렌즈 '칼라매틱 IQ 2'를 지난 6월에 선보였다. 에실로코리아는 최근 자외선 차단은 물론 변색렌즈가 지원되는 '니콘INF시리즈'를 출시했으며, 데코비전은 자외선 차단 렌즈인 '니덱 UV-MAX'를, 휴렌 또한 '편광 RX렌즈' 등의 자외선 차단 안경렌즈를 공급중이다.
이 같은 자외선차단 안경렌즈 붐의 요인으로 우선 케미 퍼펙트UV렌즈의 성공을 꼽을 수 있다.
제품 출시 후 눈의 건강을 관리하는 헬스케어렌즈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국내 안경렌즈시장에 자외선 차단렌즈 열풍을 몰고 왔으며 타사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자외선차단렌즈를 내놓기 시작했다.
여름이 길어지는 국내 기후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 기상청이 집계한 최근 수년간의 5~9월의 평균 자외선 지수가 '높음'(7~9)을 기록했다. 5월에서 9월까지 자외선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여름철 폭염일수도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국내 기후 변화는 자외선 차단안경렌즈의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
국내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도 자외선 차단안경렌즈 시장의 확대 요인이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눈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와 더불어 등산, 골프, 여행 등 야외 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춘 안경렌즈에 대한 국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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