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산분리 완화 등 자율경쟁 강화"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시중은행장들이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은행장들은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요구를 쏟아냈고, 금융위원장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시중은행장들과 첫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금융권 자산의 70%를 차지하면서도 여전히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은행의 현실을 점검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전광우/금융위원장
-"선진 일류국가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선진화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전 위원장은 이를 위해 금산분리 완화와 정부 소유 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법을 고쳐서라도 자율경쟁을 통해 은행의 체력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은행장들도 규제완화가 절실하다며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지주회사와 관련된 감독규정이 현실에 맞지 않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 유재훈/ 금융위원회 대변인
-"현재의 여러가지 규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서 지주회사 설립목적의 참뜻인 시너지가 발휘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지주회사와 자회사가 자원을 공동관리 할 수 있게 한다는 뜻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지적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전 위원장은 시장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외화유동성 관리와 위험관리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