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체 결함으로 항공기를 갈아탔는데, 그 항공기가 조금 전 고장났던 항공기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런 황당한 일이 실제로 발생했는데, 승객 보상 규정도 엉망이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승객 176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가려던 이스타항공 ZE501편.
활주로 쪽으로 이동하다 갑자기 큰 소음이 들리며 비행기가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항공사의 판단은 기체 결함.
대체기를 투입한다는 말에 1시간가량 기다린 승객들이 다시 타게 된 항공기는 놀랍게도 조금 전 고장 났던 그 항공기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스타항공 탑승객
- "두 번째 다른 비행기로 대체한다고 했는데도 처음에 똑같은 비행기여서 우리가 싫다고 했어요."
승객들의 항의로 또 다른 대체기가 투입됐지만, 이마저도 고장으로 탈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비행기도 기계적인 결함인가요? 기계적인 것도 있고, 승무원의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30분 동안 수리를 기다렸지만 결국 결항이 결정됐고, 승객들은 이튿날에야 항공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기체 결함으로 승객들의 여행 일정이 어그러졌지만, 항공사 측은 항공권 외에 여행 취소에 따른 손해는 보상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원래 정비 사유로는 배상되는 범위가 굉장히 적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저비용항공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기체 결함으로 항공기를 갈아탔는데, 그 항공기가 조금 전 고장났던 항공기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런 황당한 일이 실제로 발생했는데, 승객 보상 규정도 엉망이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 승객 176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가려던 이스타항공 ZE501편.
활주로 쪽으로 이동하다 갑자기 큰 소음이 들리며 비행기가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항공사의 판단은 기체 결함.
대체기를 투입한다는 말에 1시간가량 기다린 승객들이 다시 타게 된 항공기는 놀랍게도 조금 전 고장 났던 그 항공기였습니다.
▶ 인터뷰 : 이스타항공 탑승객
- "두 번째 다른 비행기로 대체한다고 했는데도 처음에 똑같은 비행기여서 우리가 싫다고 했어요."
승객들의 항의로 또 다른 대체기가 투입됐지만, 이마저도 고장으로 탈 수 없었습니다.
"두 번째 비행기도 기계적인 결함인가요? 기계적인 것도 있고, 승무원의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다시 30분 동안 수리를 기다렸지만 결국 결항이 결정됐고, 승객들은 이튿날에야 항공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기체 결함으로 승객들의 여행 일정이 어그러졌지만, 항공사 측은 항공권 외에 여행 취소에 따른 손해는 보상이 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원래 정비 사유로는 배상되는 범위가 굉장히 적습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본격적인 여름휴가를 앞두고 저비용항공의 심각한 안전불감증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boomsang@daum.net]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