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또 내리면서 미국과 한국의 금리격차가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물가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지난해 9월부터 6차례 연속 금리를 내리면서 기준금리가 2.25%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정책금리는 8개월째 5%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국의 금리격차는 2.75%포인트로 벌어져 지난 2004년 6월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금리격차가 확대되면 금리차를 노린 달러 유입이 촉진돼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실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증시호조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기대감으로 이틀째 하락하며 1009원1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엔 환율도 25원 넘게 급락하며 1018엔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한 환율하락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도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앞으로 경기 하강세 반전은 불가피한 시점이다. 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나 재정확대 등의 거시적 대응책을 신축적으로 하는게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대응책이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경제가 견실한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이규복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아직 우리경제가 견실하고,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내렸다고 우리도 낮출 필요는 없다."
경기가 먼저냐 물가안정이 우선이냐를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금통위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물가 때문에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이 지난해 9월부터 6차례 연속 금리를 내리면서 기준금리가 2.25%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정책금리는 8개월째 5%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양국의 금리격차는 2.75%포인트로 벌어져 지난 2004년 6월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금리격차가 확대되면 금리차를 노린 달러 유입이 촉진돼 환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실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증시호조와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기대감으로 이틀째 하락하며 1009원1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원엔 환율도 25원 넘게 급락하며 1018엔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되는 한 환율하락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도 금리인하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권순우 /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
- "앞으로 경기 하강세 반전은 불가피한 시점이다. 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하나 재정확대 등의 거시적 대응책을 신축적으로 하는게 지금 시점에서 적절한 대응책이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경제가 견실한 가운데 물가마저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를 낮추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 : 이규복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아직 우리경제가 견실하고, 물가상승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내렸다고 우리도 낮출 필요는 없다."
경기가 먼저냐 물가안정이 우선이냐를 놓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금통위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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