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간 중단됐던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이 지난 7일 재개돼 올해 두 번째로 많은 번호이동 건수를 기록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전산 시스템 개편이 끝나 번호이동이 재개된 전날 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총 3만5615건이다.
대기 중이던 개통 물량이 몰리면서 번호이동 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올해 가장 많은 번호이동 건수가 발생한 것은 갤럭시S8 개통을 시작한 지난 4월18일 4만6380건이다.
전날 통신사별로 KT는 가입자가 2030명 순감했지만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148명, 1882명 순증했다. 일부 판매점에서 KT 전산 작업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KT의 개통이 지연된 영향이다.
앞서 SK텔레콤도 전산 개편을 끝낸 지난 15일 일부 이동전화 유통점들의 전산 시스템 사용 미숙으로 인해 가입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당시 SK텔레콤 가입자는 3994명 순감했고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528명, 2466명 순증했다.
SK텔레콤,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당분간 전산 시스템 개편 계획이 없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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