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재활 솔루션 스타트업 네오펙트가 뇌졸중 환자 재활 훈련 의료기기인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를 부산 금정구 장애인 복지관에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부 캠페인은 네오펙트와 소셜 기부 플랫폼 쉐어앤케어가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SNS를 통해 진행했다. 남편을 잃고 택시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재활이 필요했던 김복선씨의 이야기에 1만5000여명이 소셜 기부로 참여해 1500만원의 목표액을 달성했다. 참가자들이 캠페인에 '좋아요'를 누르면 한 건당 200원, 공유는 1000원이 기부되는 방식이다.
이번 기부로 금정구 장애인 복지관 환자들은 복지관 내 프로그램을 통해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물리치료사와 함께 정기적으로 재활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는 뇌졸중 등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과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치료용 의료기기다.
약 40여개의 재활훈련 게임은 환자들의 시각과 청각 두 가지 감각을 동시에 자극해 뇌 가소성 증진과 뇌 운동 부위의 재학습을 도와준다.
훈련 중 측정·분석된 데이터는 인공지능을 통해 환자 상태에 맞는 다양한 과제훈련게임을 제공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지난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영찬 복지관장은 "금정구 장애인복지관은 어려운 환경에서 재활 훈련이 필요한 장애인들을 도와주고 있다"며 "재활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라파엘 스마트 글러브로 많은 환자가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인 재활 훈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의미있는 사회공헌을 통해 금정구 장애인 복지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라파엘 재활 훈련 기기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재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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