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4월 27일 인스타그램에서 미우미우(MIU MIU) 가방 세일 광고를 보고 링크에 접속해 255.87달러에 명품백을 구매했다. 잠시 후 위안화 결제 문자메시지를 받아 사기사이트로 의심돼 인스타그램 계정과 사이트 관리자 메일로 환불을 요청했으나 사업자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최근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클로에(CHLOE), 펜디(FENDI), 미우미우(MIUMIU) 등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을 90% 할인해서 판매한다는 광고를 보고 해외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한 후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거나 가품 배송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불만 상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5월 한달 간 SNS를 통한 해외 유명 브랜드 가방 구입 관련 상담이 총 25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관련 판매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URL)는 서로 다르지만 메인 홈페이지 화면과 사업자 연락처(이메일)가 동일해 같은 사업자로 추정된다. 소비자원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해외 SNS 사업자에게 광고 검증을 요청하는 등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검증 절차를 통해 사기의심 사이트로 판단될 경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해당 사이트명을 공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해외 온라인 쇼핑몰인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점검하고 결제 전 해당 쇼핑몰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는지 검색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사업자 연락 두절, 결제금액 상이, 다른 통화로 결제 등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사 '해외이용 이의제기 서비스(chargeback service)'를 이용하거나 제품 배송 지연, 주문 취소 등 해외 쇼핑몰과 분쟁발생시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불만제기 절차에 따라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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