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MA는 오는 2020년까지 전남 여수공장에 1290억원을 투자해 연간 8만t의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MMA는 무색의 투명한 액체 화합물로 전기·전자 부품, 페인트, 인조 대리석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증설을 마치면 LG MMA의 생산능력은 연간 18만t에서 26만t으로 확대된다. 생산 규모 면에서 국내 1위, 세계 5위 수준이다. 현재 국내 MMA 시장은 연간 49만t의 수요가 있지만 공급은 44만t에 그치고 있어 이번 증설로 연간 16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대체하고 남은 물량은 글로벌 시장에 팔면 된다. 시장조사업체 IHS(Information Handling Service)는 세계 MMA 수요가 지난 2015년 약 310만t에서 오는 2020년 360만t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상업 LG MMA 대표는 "이번 증설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국내 MMA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LG MMA는 시장의 변화를 지속 관찰하여 구매사에 실직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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