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제29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이해 18일 중기중앙회 본관에서 30여명의 각계 전문가와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새정부와 벤처기업이 함께하는 소통세미나를 개최했다.
가상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업체인 이춘성 틸론 전무는 "기술사업화의 양적·질적 향상을 위해 기업의 제품 기획·개발을 발 빠르게 뒷받침하는 정부 지원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전무는 △공공기관을 통한 초기 수요 창출 △정부 주재 벤처-대기업 간 기술협력 중재 △사업 초기부터 단계적 투자 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이 가장 어려운 초기단계에서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의 성과평가방식 지원보다는 단계별 지원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양현봉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술개발 성공률은 96%에 달하지만 사업화 성공률은 48%밖에 되지 않는다"며 "기획·사업화 단계에 비해 개발단계에 과도하게 집중된 R&D 지원정책이 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선임연구위원은 △사업화 전문 인력 양성 및 활용 △기술사업화 지원 전담기관 지정 △기술사업화 관련 종합 실태조사 등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수용 서강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장, 이정희 한국중소기업학회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배재웅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성과정책관, 조주현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등이 참석해 중소·벤처기업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영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