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은행 이용 패턴이 창구→온라인→모바일에 이어 인공지능(AI) 기기를 활용하는 '금융 AI 서비스시대'로 빠르게 옮겨갈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EB하나은행은 지난 16일 오후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 상반기 중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두 회사가 준비 중인 서비스는 ▲등록된 계좌의 잔액 조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환전 조회 ▲지점 안내 등이다. 스마트폰 내 '누구' 앱을 통해 KEB하나은행 앱에 연동시키고 자기 계좌를 사전 등록한 뒤 음성으로 질문을 하고 답을 듣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보안을 위해 답변을 듣는 방식을 음성 또는 텍스트(스마트폰)로 선택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하반기 간편 송금 기능을 비롯한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이번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은행 서비스 고도화 뿐만 아니라 증권·카드·보험 등 다른 금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사가 협력해 AI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해 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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