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일본 대형편의점 '로손(Lawson)'과 제3 맥주 수출 계약을 맺고 지난달 25일부터 1만2000개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제3 맥주는 소량의 맥아를 포함해 옥수수, 쌀, 콩 등의 부원료에 주정을 활용해 맥주 맛을 낸 리큐르 제품을 말한다.
맥아 비율에 따라 주세를 차등 적용하는 일본에서는 제3 맥주의 주세가 일반 맥주의 절반 이하로 저렴할뿐만 아니라 품질도 좋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수출하는 제3 맥주는 '골드마스터'라는 브랜드로 로손의 PB(Private Brand) 제품이다. 제품군은 레귤러와 당질 70%오프(당분을 70% 줄인 제품) 두 종류다. 350ml캔과 500ml캔 두 가지 용량이다. 알코올 도수는 레귤러는 6%, 당질 70%오프는 4.5%다.
하이트진로는 4월에 초도 물량 21만 상자(350ml×24캔)를 수출했다. 올해 총 200만 상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해외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에 제3 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제3 맥주는 약 3800만 달러 규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3맥주가 등장한 초기부터 수출할 정도로 일본 바이어들에게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유통사들과 계약을 맺어왔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발포주 필라이트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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