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1.52로 2월(83.18)보다 2.0% 하락했다. 이는 작년 9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하락세를 2개월째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은은 "원·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아 수출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4.77원으로 2월보다 0.9%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내려 전월보다 3.7% 하락했다.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7%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각각 0.7%, 0.4% 낙폭을 보였다.
수출물가지수는 84.96로 2월에 비해 1.4% 떨어졌다. 이 역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5개월째 상승하다가 하락으로 전환한 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가가 오른 것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린 영향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2.2% 하락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으로 중심으로 1.4% 떨어졌다.
수입물가와 수출물가는 2016년 2월보다는 각각 6.9%, 4.9%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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