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 가계대출 2조9000억원↑…가파른 증가세 계속

3월 은행 가계대출이 2조9000억원 증가하며 전달의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7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전월에 비해 2조9000억원 증가한 7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은행가계 대출은 지난 1월 1000억원 증가하며 3년 만에 최저 증가폭을 기록하며 한풀 꺾였지만, 2월(2조9000억원) 다시 증가세를 키우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은 "기분양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도금대출 등이 주택담보대출에서 꾸준히 취급된 영향으로 가계부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3월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한 달간 2조6000억원 증가해 총 538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주담대를 제외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증가해 2월(8000억원)보다 증가폭을 축소했다.
반면 3월중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4조4000억원)에 비해 2000억원 오르며 증가폭을 축소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은 분기말 은행의 부실채권 매·상각 및 기업의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차입금 일시상환의 영향 등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법인세 납부를 위한 자금수요 등으로 2조6000억원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