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선풍기'로 유명한 다이슨 선풍기가 때이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9일까지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했다.
이 중 다이슨 선풍기의 판매수량 비중이 78%에 달해 실질적인 선풍기 매출신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기준으로 해당 기간 평균 기온은 작년 대비 0.5℃ 이상 낮았다. 더군다나 다이슨 선풍기는 프리미엄 상품을 표방해 가격이 일반 선풍기의 열 배 이상 비싸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이러한 실적은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다이슨 선풍기가 선풍적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안전성과 공기청정 기능이 꼽았다.
다이슨 선풍기의 가장 큰 특징은 날개가 없다는 점으로 아이들이 손을 다치는 등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공기청정기 기능을 겸비해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선풍기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공기청정기와 선풍기로 동시에 사용이 가능함에 따라 공간을 한층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13일부터 26일까지 2주간 전국 주요 점포 및 일렉트로마트에서 다이슨 선풍기 카드할인 행사를 펼치고 행사상품을 정상가 대비 1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다이슨 퓨어쿨링크 타워형 블루, 화이트 2종를 각각 10% 할인된 66만4000원에 준비했다.
배성재 이마트 가전바이어는 "올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 다이슨 선풍기가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선풍기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상품군을 확대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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