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국내 톱 패션 디자이너와 손잡고 공동자선 바자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33년째 현대백화점과 함께 펼치고 있는 바자회명은 '세계패션그룹(FGI) 사랑의 자선大바자'로,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FGI는 1928년 패션 디자이너들이 모여 설립, 현재는 뉴욕에 본부를 두고 세계 50여개 지부와 1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다.
현대백화점 측은 "'FGI 자선바자회'는 민간 기업을 통틀어 최장수 바자회"라며 "지난 1985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매년 봄, 가을 두 차례씩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목동점(21~23일)을 시작으로 천호점(27~30일), 부산점(4월3~6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상봉, 손정완, 한혜자 등 국내 톱 디자이너 20여 명이 기부한 의류 및 잡화 상품 등을 최대 80% 할인판매 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이송준, 최경열 등 10여 명의 국내 유명 아티스트의 회화·공예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주요 품목으로는 이상봉 블라우스 9만9000원, 재킷 19만9000원, 손정완 니트 19만5000원, 이따리아나 바지 9만원, 데무 티셔츠 4만4500원 등이다. 행사 기간 중 각 점포별로 원피스, 스커트 등을 4만~6만원 균일가로 한정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33년간 FGI 바자회에 약 70만명의 고객이 참여했고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으로 지난해까지 4500여명의 어린이가 교육 및 의료수술 등의 혜택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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