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지난 19~24일에 걸쳐 베트남 호치민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전북·광주광역시 지역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의 수출 지원 활동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전북테크노파크와 월드옥타가 주관한 이번 '2017 베트남 비즈니스 상담회'는 월드옥타 호치민 지회를 중심으로 현지 자동차 부품 유통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들이 수출 협의를 진행했다. 참여 기업들은 사전에 매칭된 현지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총 51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805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레오포즈, 라피엔, 한호 등 일부 국내 기업들은 122만 3000 달러 규모의 실제 계약도 추진할 수 있었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7월부터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한상 기업들을 위해 현지에서 진행될 비즈니스 상담을 준비해왔다. 월드옥타는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자동차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바이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경제협력권 친환경자동차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월드옥타는 회원들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친환경 자동차 부품 기업이 수출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 및 대륙에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며 직접적으로 수출을 돕고 있다. 월드옥타는 지난해 독일을 시작으로 1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국가에서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월드옥타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를 위해 지난해부터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고 참여 기업과 매칭된 현지 바이어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회원들의 경험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에 성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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