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연구원(KETI·원장 박청원)이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에너지 사물인터넷(IoT)과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변전소'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변전소' 기술은 IoT와 VR·AR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전력 설비 운영기술이다. 작업자가 현장과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사실적이고 정밀한 3D 공간정보 표현 기술과 3D 전력설비 정보 가시화 기술 등을 가상 변전소에 적용했다. ▲현장 작업자에게 점검 대상의 위치 정보를 안내하고 SCADA(원격감시제어), DAS(데이터 수집 시스템), 환경센서 정보 등 변전소 내부 정보를 가시화하는 3D 로드뷰 기술과 ▲현장 작업자의 위치정보와 점검 내역을 상황실과 연계하는 변전소 공간 정보 가시화 기술 ▲현장 작업자에게 전력설비의 운전 상태와 점검 대응을 시각화하는 전력설비 운전정보 시각화 기술이 핵심이다.
스마트 변전소 기술을 통해 현장 작업자는 VR·AR 단말기로 변전소 내부의 센서와 각종 기기들의 위치, 상세정보를 3D 또는 영상정보로 파악할 수 있다. 변전소 현장 점검, 유지보수, 고장 수리 시 전력설비의 운전상태와 점검지시 정보를 상황실과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밀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또 변전소 내부 기기의 성능을 파악하고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전자부품연구원 측은 스마트 변전소 기술이 전력설비 운영과 교육에 높은 활용도를 보일 뿐 아니라 발전·송전·배전 등 전력 전 분야와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ICT 융복합 등 신에너지 분야로 확대될 경우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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