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에게 애정을 쏟는 '조카바보'들이 늘면서 놀이와 학습을 결합한 학습완구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많은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경제, 수학, 컴퓨터 코딩 등의 학습역량을 키워주는 장난감은 더 인기다. 옷이나 가방 같은 일반 상품과는 달리, 놀이를 통해 조카와 보다 깊고 친밀한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클레이 전문 기업 도너랜드(대표 김주영)의 '화산대폭발 다이노플레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소재로 어려운 과학지식을 놀이를 통해 습득하는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과학완구다. '화산 놀이 키트'와 '공룡알 놀이 키트', '화산섬 꾸미기 키트' 등 3종 키트로 구성돼있다. '화산 놀이 키트'는 산과 염기가 만나 물과 염을 생성하는 중화반응의 원리를 활용해 화산 폭발 모습을 실감나게 연출한다. '공룡알 놀이 키트'는 관찰을 통해 공룡알의 부화 및 성장 과정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화산섬 꾸미기 키트'는 공룡과 활화산이 있는 쥐라기 시대 화산섬을 만들고 꾸미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전국 이마트 매장과 신세계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블럭놀이와 전자회로가 합쳐진 교육용 전자과학완구 '스냅블럭'은 아이들이 전자과학에 대한 학습과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전자블록이다. 전자회로 실험을 하기 위한 위험한 납땜이나 복잡한 배선이 필요 없이 마치 블록을 쌓듯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전선, 램프, 스위치는 물론 복잡한 라디오나 발전기까지도 만들 수 있다. 스냅블록 한 세트로 수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는 약 300여 가지 이상으로 쉽게 싫증내는 아이들에게 제격이다.
수학교구 전문업체 매스타임의 'MTB(Magnetic Teaching Block)'은 간단한 자석 원리를 이용해 놀면서 숫자와 기본적인 도형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학습완구다. 다양한 색깔로 구성되어 있는 플라스틱 막대와 쇠구슬만으로 아이의 창의력은 물론 수학원리의 이해까지 돕는다. MTB는 한국건설 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자율안전품질인증과 특허까지 받은 제품이다. 또 아이의 안전을 위해 쉽게 입에 넣지 못하도록 크기는 크게 하고 무게는 가볍게 제작했다.
돈과 부동산 등을 사고 팔면서 자신의 자산을 늘려가는 보드게임 모노폴리의 최신 버전인 '모노폴리 얼티밋 뱅킹(Monopoly Ultimate Banking)'은 현금 대신 카드와 ATM 등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경제학습완구다. 신용카드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보편화되고 현금 거래가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을 반영했다. 종이돈 대신 신용카드처럼 생긴 플라스틱 카드를 리더기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는 게임이다. 모노폴리 얼티미트 뱅킹을 통해 아이들은 보다 현실적인 거래 방식과 경제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국내 로봇코딩 교육 1위 기업 로보로보의 코딩 로봇 '유아로(UARO)'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코딩 교육 로봇이다. 유아로는 로보로보가 개발한 만지는 코딩 시스템이 도입된 제품으로, NFC 무선 통신이 적용된 코딩 블록과 코딩 보드를 이용하여 PC 없이 손쉽게 코딩을 배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이 정규 과목으로 채택될 정도로 코딩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완구를 가지고 놀면서 코딩의 개념과 기초를 학습하고 자연스럽게 코딩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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